바텍, 올 1분기 매출 942억원...북미서 매출 전년比 26.9%↑
바텍이 북미지역서 큰 성장을 이뤄내며, 올해 1분기 9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9일 공시에 따르면 바텍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42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2.3% 증가한 수치다.

업체에 따르면 1분기에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장비 판매서 호조를 보였다. 특히 1분기 북미 지역 매출이 273억 원으로 기록되며, 전년동기 대비 26.9% 성장했다. 작년 초 세계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헨리 샤인’이 미국 유통 채널에 추가된 후 적응과정을 거쳐, 올해 본격적인 매출이 창출된 데 기인한다.

같은 기간 유럽은 296억 원 (전년동기 대비 2.4% 성장)의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으며, 이머징 시장인 남아메리카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6.5% 상승한 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세계 시장 수요가 2D 파노라마 영상장비에서 3D 엑스레이 영상장비(이하 치과용 CT)로 이동하면서, 치과용 CT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바텍은 선진 시장과 이머징 시장을 각각 공략하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선진시장에서 선호도 높은 대형 FOV(엑스레이 영상촬영영역) 모델과 이머징 시장에 맞춘 보급형 모델을 출시, 각 시장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고객지원 체계 강화를 위해 1분기 중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에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연내 해외 법인·사무소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엑스레이 영상 품질 개선 및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선범 바텍 대표는 "바텍은 치과 진단 장비의 패러다임을 바꿀수 있는 신기술과 제품은 물론, 치과 진단과 치료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통망을 강화하고 고객과의 마케팅 접점도 넓혀가며, 치과의료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1위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